| 구분 | 내용 |
|---|---|
| 항공사 | Alaska Airlines (SkyWest 운항) |
| 항공기 | Embraer ERJ-175 |
| 노선 | SFO → LAX |
| 날짜 | 2023년 12월 27일 |
| 좌석 등급 | 일등석 (업그레이드) |
| 비행 시간 | 약 55분 |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하게 LA를 방문하게 되었다. 마침 회사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알라스카 항공 MVP 엘리트 자격을 받았던 터라, 이 기회에 처음으로 알라스카 항공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SFO 2터미널
알라스카 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의 터미널 2(T2)를 사용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메인으로 사용하는 터미널 3(T3)보다 훨씬 개방적인 느낌이었다. 게이트 간격이 넉넉하고 여유 공간이 많아 붐비는 시간대에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으며, 자리마다 콘센트가 달린 테이블이 갖춰져 있어 출장객들이 노트북을 사용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터미널 내 레스토랑인 Lark Creek Grill은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손님이 가득했다. 출발 전 간단히 식사를 하려면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ERJ-175 기내
SFO-LAX는 하루에도 여러 편이 운항하는 단거리 노선이라 알라스카 항공은 Embraer ERJ-175라는 소형 리저널 제트기를 투입하고 있다. ERJ-175는 SkyWest Airlines가 알라스카 항공 코드로 운항하는 기종으로, 일반석 2-2, 일등석 1-2의 좌석 배열을 갖추고 있다. 천장이 보잉이나 에어버스보다 약간 낮지만 좌석 자체의 구성은 일반적인 단거리 여객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가지 놀랐던 점은 탑승 시 일등석 업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1K 멤버로 지낸 1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곤 업그레이드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알라스카 항공은 엘리트 회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인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었다. 비교적 쉬운 업그레이드는 알라스카 항공의 큰 강점이다.
일등석 좌석의 좌우 너비와 앞뒤 간격은 예상보다 여유로웠다. 가죽 시트에 개인 팔걸이가 마련되어 있었고 좌석 사이에는 개별 콘센트도 갖추어져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의자 밑 공간이 비교적 좁아 일반 백팩이 완전히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내 반입 수하물은 오버헤드 빈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비행 및 착륙
탑승은 소형 기종답게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비행 중에는 음료와 간단한 스낵 서비스가 있었고 승무원도 친절했다. 비행 자체는 매우 부드러워 기류 변화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창밖으로는 산타바버라와 벤투라 카운티 내륙의 산악 지형이 펼쳐졌다. 맑은 날씨 덕에 약 약 11.7㎢(약 2,890에이커) 규모의 레이크 카시타스(Lake Casitas) 저수지와 그 너머로 채널 아일랜드(Channel Islands)까지 선명하게 내려다볼 수 있었다.
약 55분의 비행 끝에 LAX에 착륙했다. 다만 LA 국제공항(LAX)의 특성상 게이트 배정이 늦어져 활주로에서 20분 이상 대기했으며, 터미널 연결 브릿지(제트웨이) 없이 지상으로 내려 이동하는 에어스테어(air stair) 방식으로 탑승동에 진입했다.
총평
회사 프로모션으로 획득한 MVP 엘리트의 실제 혜택을 확인하고 싶어 예약했던 첫 알라스카 항공 비행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승무원은 친절했고 비행도 아주 부드러웠다. 무엇보다 유나이티드 1K 시절에는 거의 받기 힘들었던 일등석 업그레이드를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장거리 노선처럼 플랫베드가 있는 일등석은 아니지만, 가까운 국내선을 이용할 때 충분히 고려할 만한 옵션이다.